한국 조각가 최우람 중국 첫 개인전 상하이에서 개최

korean.shanghai.gov.cn|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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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람 조작가의 작품 [사진 출처: 상하이 모닝 포스트(ShangHai Morning Post, 新聞晨報)]

최근 한국 최우람 조작가의 중국 첫 개인전 '오디세이(Odyssey)'가 상하이유즈미술관(Yuz Art Museum, 餘德耀美術館)에서 열렸다. 최우람은 2014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유즈미술관 개관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2년과 2022년 두 시기에 제작된 주요 대표작 약 20점을 선보인다. 설치, 조각, 회화 작품과 함께 약 100점의 종이 위의 스케치 및 설계 도면이 전시되며, 동적 조각과 기계적 미학을 핵심으로 기계 문명, 인간의 욕망, 생명 본질에 대한 조각가의 깊은 통찰과 시적 표현을 조명한다.

2012년부터 최우람은 창작에서 상징과 은유를 대량으로 활용하여 당대와 인간 생활이 밀접하게 연관된 사회 문제를 지시해왔다. 예를 들어, 이번 전시에서의 <우로보로스>(Ouroboros)는 끝없는 탐욕을 상징하며, 2022년 작품 <원탁>(Round Table)은 노동, 경쟁, 권력 의지 등 사회적 갈등을 은유화한다. 최우람은 이를 통해 인간 내면에 숨겨진 불안, 공포, 그리고 이로 인해 촉발된 욕망의 투사를 드러낸다.

최우람은 예술을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실천으로 여기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과 출구를 찾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긴 '오디세이'가 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인간의 욕망과 사회적 비전을 실은 이 거대한 배가 결국 어디로 향할지, 그 아무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안개를 헤치고 발아래의 토지를 살피며 개인의 항해와 내적 풍경을 구상해본다.

전시 기간: 2025년 11월 15일~2026년 3월 1일

주소: 상하이시 칭푸구(靑浦區) 판딩로(蟠鼎路) 123롱(弄) 8호

 

원문 출처: 상하이 모닝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