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과 상하이, 한국 젊은 층의 '핫 키워드'로

korean.shanghai.gov.cn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한국 애니메이션 × 게임 페스티벌(AGF 2025) 에서 중국 게임과 '상하이'가 한국 젊은 층들의 입에 달아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상하이 하이퍼그리프 네트워크 과학기술 유한공사(上海鷹角網絡科技有限公司, Hypergryph Network Technology Co., Ltd.)  가 전시장 입구에 마련한 대형 부스는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체험 구역에는 긴 대기 행렬이 끊이지 않아 최대 3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며, '명일방주' 관련 굿즈는 전시 첫날 개장 후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인기 품목이 모두 '매진' 표시를 달았다.

1.jpeg
​'명일방주' 정품 굿즈 홍보 포스터를 살펴보는 게이머 [사진 제공: 스천루(施晨露) 기자]

문화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많은 한국 게이머들은 중국 게임이 중국과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한 한국 게이머는 "중국 전통 명절이 다가오면 많은 중국 게임들이 특별한 디자인과 테마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중국의 전통문화와 자연 풍경을 자연스럽게 알게 됐고, 예전에는 낯설었던 장소들도 점점 친숙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jpeg
​다섯 면의 대형 분할 스크린을 배경으로 한 '명일방주: 엔드필드' 부스 [사진 제공: 스천루 기자]

킨텍스(KINTEX, 한국국제전시장)   전시관에 들어서면, 다섯 면의 대형 분할 스크린을 배경으로 한 '명일방주: 엔드필드' 행사 구역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총 79대의 체험 기기를 갖춘 이 공간은 전시장 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3.jpeg
​현장에 마련되는 '명일방주: 엔드필드' 79대의 체험 기기 [사진 제공: 스천루 기자]

하이퍼그리프 관계자는 "게임의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 핵심 전략은 문화적 고정관념을 깨고, '감정적 공감과 혁신적 표현'을 통해 중국 문화 요소가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전 세계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대적인 중국풍 디자인에 집중해 미래적 상상속 동방 세계를 탐구함으로써, 플레이어들이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느껴지는 동방의 도시를 만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체험 대기 구역 맞은편에는 '명일방주' 한정판 굿즈 판매 구역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이곳 역시 긴 줄이 이어졌다.

4.jpeg
​'명일방주'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게이머들 [사진 제공: 스천루 기자]

많은 한국 게이머들은 중국 게임을 선택하는 공통된 이유로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꼽는다. 한 게임이 문화적 혁신성을 대표하게 되면 그 파급력은 게임 자체를 넘어선다. 한 젊은 한국 게이머는 중국 서브컬처 게임의 그림체와 디자인을 특히 선호하여 관련 디자인 전공을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기회가 된다면 중국의 게임 회사가 실제로 어떻게 게임을 만드는지 중국에 방문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젊은 세대의 트렌드와 열정에는 국경이 없다. 게임은, 게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