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글로벌 패션 트렌드의 '풍향계'로 부상
10월 19일 저녁, 황푸 강변(黃浦江畔)에서는 8,000여 명의 중외 내빈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5 봄/여름 상하이 패션위크의 '클라이맥스', 유명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어(Moncler)가 주최한 몽클레어 지니어스(Moncler Genius) 행사인 '천재의 도시(天才之城)' 몰입형 축제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는 유럽 외 도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행사이기도 하다.
몽클레어그룹 회장 겸 CEO 레모 루피니(Remo Ruffini)는 "매번 상하이를 방문할 때마다, 상하이에서 느껴지는 활력, 창의성, 그리고 고속 성장은 언제나 나를 놀라게 하였다. 2005년 처음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상하이는 이미 거대한 변화를 겪었으며, 이 활기찬 도시의 발전은 나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몽클레어 지니어스 행사는 이전에 밀라노와 런던에서만 열렸으며, "상하이와 중국이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기에, 저도 이곳에 저의 힘을 보태고 싶어 상하이를 이 행사의 다음 장소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10월 17일 저녁, 신톈디(新天地) 상하이 패션위크 메인 무대에서는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의 2025년 봄/여름 컬렉션이 상하이에서 화려하게 선을 보였다. 60여 개의 메인 라인 룩이 상하이에서 '글로벌 첫 쇼'를 맞이했다.
"이제 우리는 패션의 시선을 상하이로 집중할 뿐만 아니라, 사실상 유럽은 물론 전 세계 브랜드들이 모두 상하이를 주목하고 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최고경영자 카를로 다마리오(Carlo D'Amario)도 이와 같이 회억하며 말했다. 이미 2003년에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상하이 패션위크의 '첫 시즌'에 참여했으며, 2011년에도 다시 상하이 패션위크를 찾았다. "상하이를 여러 차례 방문한 것은 중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상하이가 세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10월 18일 저녁, 루자쭈이(陸家嘴)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상하이 패션위크와 협력하여 특별히 '등봉조G(登峰造G)'라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오프로드 차량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우리는 중국과 상하이를 매우 사랑한다. 중국은 메르세데스-벤츠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주식회사의 베티나(Bettina) 홍보 및 마케팅 부사장은 상하이 패션위크와의 협력으로부터 곧 다가오는 제7차 중국국제수입박람회의 참여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 시장에 대한 진심 어린 신뢰를 뜻한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는 상하이가 처음으로 대규모 패션 쇼의 집결지로 떠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하이는 이미 글로벌 패션 트렌드의 '풍향계'로 자리잡았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사(新華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