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조류 다양성 세계 최고 수준

korean.shanghai.gov.cn| 2026-06-02

새는 자연의 정령(精靈)이자 도시 생태계의 건강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상하이시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조류전문위원회 산하 조류종기록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상하이에서 기록된 야생조류의 종류는 475종에서 543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조류 종수의 35.2%를 차지하며, 세계 초대형 도시 중 조류 다양성 측면에서 최상위권에 해당한 기록이다.

왜 상하이의 조류 다양성이 이토록 풍부할까?

상하이는 창장(長江) 하구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철새 이동 경로 중 하나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East Asian-Australasian Flayway)의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가로지르는 기나긴 여정에 지친 철새들한테 상하이의 길게 뻗은 해안 갯벌과 곳곳에 흩어져 있는 녹지대는 여정 중 중요한 '생명의 주유소'가 된다.

아열대 몬순 기후의 조절 효과와 풍부한 습지 자원을 갖춘 상하이는 전 세계에서 습지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현재 습지 면적이 43만 9,800 헥타르(ha)에 달하며 인근 해역, 해안, 강, 호수, 늪 등 다양한 유형의 서식지를 갖추고 있다.

이에 비해 북미 오대호 도시권은 내륙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고, 영국∙프랑스∙일본 등 기타 세계적 도시권들은 모두 비교적 높은 위도에 위치해 있다.

천혜의 지리적 위치 외에도, 상하이가 수년간 녹지 조성에 노력을 기울인 것도 큰 작용을 했다.

상하이시 녹화시용관리국(綠化和市容管理局, 녹화와 도시 미관을 관리하는 주관 부처)은 2025년 8월 '1,000개의 공원이 있는 도시' 건설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시 전역의 각종 공원은 도시 공원 522개, 쌈지 공원 371개, 휴양 산림 공원 119개, 테마 공원 1개를 포함해 1,013개에 달하며, 이 공원들 중 다수가 새들의 보금자리가 됐다.

최근 몇 년간 상하이는 조류 이동 통로 보호, 인공 번식 및 조류 활동 관리, 전 과정 법 집행 및 감독·관리, 모니터링 네트워크 구축 강화, 조류 전염병 원인과 전염병 모니터링 및 조기 경보, 수용∙구조 및 과학 대중화 홍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조류 보호 업무를 전면적으로 강화해 왔다. 특히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 및 복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법규를 엄격히 이행하며, 특별 법 집행을 통해 불법 포획과 거래 등 위법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상하이 시(市)·구(區) 양급 수용∙구조 체계 하에서 야생 조류 1,256마리가 구조 및 방사됐다. 상하이의 조류 보호 자원봉사팀은 순찰 범위를 상하이 주변 지역으로 확대하여 지역 간 연계를 통한 조류 보호 법 집행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상하이시 농축산업 조류 방지망(선) 사용 지침(시행)>의 발표는 농축산업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해 조류로 인한 피해로 발생하는 보호와 생산 간 갈등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 기관, 시민,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사회 주체의 참여가 도시의 '날개 달린 요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 광명일보(光明日報), 상하이발포(上海發布, 상하이시 인민정부 위챗 공식계정), 더페이퍼(The Paper, 澎湃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