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작가 살롱 상하이서 개최
'일상생활과 문학 상상——한국 신예 여성 작가와의 만남' 외국 작가 살롱이 지난 10월 14일 오후 상하이사범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살롱은 한국 작가 안윤, 김청귤, 김이삭, 조우리를 초청해 교류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주전우(朱振武) 상하이사범대학교 외국문학센터 주임은 상하이 작가 왕안이(王安憶)와 한국 작가 신경숙을 예로 들면서 두 작가는 출신국과 언어는 다르지만 섬세한 필치로 일상의 경험과 온기를 표현해 국경을 뛰어넘어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이처럼 일상 경험에 대한 중시와 일반인의 내면 세계에 대한 통찰은 중한 현대 문학의 공통적인 특징이자 양국 문학이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더 심층적인 차원에서 대화하고 상호 학습하는 중요한 기초라고 밝혔다.
허밍(何明) 상하이사범대학교 부교수는 한국 작가 4명은 스타일은 다르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 일상의 깊은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글은 거대한 역사에 대해 직접적으로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경험에서 출발해 역사에 질문을 던지고 현실을 응시하고 미래를 상상한다며 바로 그런 진솔함으로 독자의 마음을 울리고 단단한 정신적 힘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한국 작가 조우리는 소설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독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한국 작가 김청귤은 문학의 의미는 평범한 일상 속, 주류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개체 속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한국 작가 안윤은 고도로 익명화, 개성화된 사회에서 외로움과 고립이 일상이 된 오늘날, 사람은 어떻게 해야 완전해질 수 있고, 어떻게 진정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는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주전우 주임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국 작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한국 문학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됐으며, 이러한 관심은 우연이 아니라 한국 문학이 오랜 세월 일상 속 깊은 곳에 깃들어 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끊임없이 응시하고 발굴해낸 결실이라면서 이는 세계 문학시장의 주류는 아닐지라도 바로 이 점 때문에 소중한 주변부 시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담론 이론의 구성에서 한국 문학은 중국 문학과 같은 문화적 언어 환경에 처해 있고 '글로벌 사우스'의 정신적 지형에 속한다면서 경제 발전이 필연적으로 문화 담론의 중심 이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이 같은 긴장감 자체가 우리가 함께 직시하고 써내려 가야 할 명제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 문회보(文匯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