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전국에서 서양식 레스토랑 밀도 가장 높아
최근 '옥토버페스트 NECC 인터컨티넨탈(Oktoberfest NECC InterContinental)'행사가 11월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 CIIE)를 앞두고 성대한 예열 무대를 펼쳤다. 행사에는 CIIE 참가 기업과 훙차오국제중앙비즈니스지구(虹橋國際中央商務區)의 외국계 기업 관계자들이 인터컨티넨탈 상하이 훙차오 NECC(InterContinental Shanghai Hongqiao NECC, 國家會展中心上海洲際酒店)에 모여 독일 바이에른풍 음식과 맥주를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제2회 '상하이의 여름' 국제 소비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상하이는 국제도시이자 '중국 인바운드 관광의 첫 번째 목적지'으로서 서양식 외식업계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외식산업 전문 조사·서비스 기관인 훙찬산업연구원(紅餐產業研究院)이 발표한 <서양식 발전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상하이를 비롯해 푸젠(福建), 광둥(廣東), 저장(浙江) 등 4개 지역이 전국에서 서양식 레스토랑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혔다.
상하이요식요리업협회(上海餐飲烹飪行業協會) 부회장이자 상하이상정보센터(上海商情信息中心) 주임인 위안리쥔(原立軍)은 "현재 상하이에는 5대륙 43개국의 글로벌 레스토랑이 약 1만 곳 모여 있다"며 "이 가운데 서양식, 일식, 동남아 요리 등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 '일대일로(一帶一路)' 연선 국가의 미식 문화도 상하이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풍 요리뿐 아니라 페루·브라질·멕시코 등 중남미풍 레스토랑도 각기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상하이의 다수 서양식 레스토랑은 외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상하이의 대표적 야간 경제 명소인 쥐루로(巨鹿路)의 'FOUND158'에는 20곳이 넘는 글로벌 미식 레스토랑이 모여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외국인 사장이나 오너가 직접 경영하고 있다.
상하이시상업연합회(Shanghai Commercial Association)의 지원 아래 상하이산업전환발전연구원이 발표한 <2024 상하이 세계 미식 분포 지수>에 따르면, 2024년 상하이의 서양식 레스토랑 수는 9,793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수석연구원 샤위(夏雨)는 "이 수치는 상하이의 글로벌 미식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외식업 종사자들이 상하이 소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신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샤위 연구원은 "앞으로 '서양식+' 모델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 서양식 외식 문화가 '외식·관광·쇼핑·놀이'의 도시 생활 전반에 더욱 밀착될 것"이라며 "이는 상하이의 상업 활력과 혁신력을 상징하는 생생한 지표이자, '주거 및 근무가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