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로 상점들,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 소비 수혜 먼저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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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의 꽃 진열창 [사진 출처: 상관뉴스(上觀新聞)]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Shanghai International Flower Show, 上海國際花卉節)가 개막을 앞둔 가운데, 최근 황푸구(黃浦區) 단수이로(淡水路)가 '꽃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이 소식은 SNS를 타고 빠르게 퍼지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단수이로에서 사진을 찍고 인증샷을 남기며, 커피를 마시고, 골목 상점을 둘러보는 등 활기를 즐겼다. 덕분에 이 일대 상점들은 축제의 소비 수혜를 가장 먼저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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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재봉소(大施裁縫鋪)' 문 앞의 꽃 장식 [사진 출처: 상관뉴스]

단수이로 260번지에 위치한 '다스재봉소(大施裁缝铺)'의 주인이자 무형문화유산 쑤저우(蘇州) 송금(宋錦) 전승자 스이(施意) 씨는 "우리 거리의 꽃 장식은 4월 8일쯤 설치됐다"며 "그 이후로 이 골목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방문객과 매출이 모두 약 두 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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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 봄날 풍경 [사진 출처: 상관뉴스]

'다스재봉소'는 작가 딩링(丁玲)의 옛집 자리로, 꽃으로 꾸민 진열창은 우아하고 예술적이다. 플라워쇼에 맞춰 상점은 '옛날 꽃꽂이로 보는 상하이'라는 미니 전시를 자체 기획했다. 이에 많은 상하이 시민이 찾아왔고, 자연스레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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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꽃꽂이로 보는 상하이' 전시 [사진 출처: 상관뉴스]

수십 미터 더 가면 이탈리아 수제 젤라토 전문점 '오시크 젤라토(Osic Gelato)'가 나온다. 간판 위에는 거대한 캐러멜색 아이스크림 콘에서 분홍색과 흰색 꽃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장식이 매장의 달콤함을 한껏 살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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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크 젤라토'의 꽃 장식 [사진 출처: 상관뉴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스크림 소비가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든 데다가, 단수이로 '꽃의 거리'가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으면서 이 가게의 매출도 덩달아 상승 중이다. 이 같은 단수이로 '꽃의 거리' 조성은 화이하이중로(淮海中路) 가도(街道)의 적극적인 기획 덕분이다. 가도 관계자는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를 계기로 단수이로의 상업 분위기를 더욱 살리고, 소상공인들에게 단순한 유동 인구가 아닌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머무르는 소비'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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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의 꽃 장식 [사진 출처: 상관뉴스]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 개막을 앞두고 단수이로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신톈디(新天地)는 이번 축제의 주요 도심 행사장 중 하나로 지정됐다. 단수이로 상인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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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의 꽃 장식 [사진 출처: 상관뉴스]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는 꽃을 즐기는 향연일 뿐 아니라 문화·관광·비즈니스·스포츠·전시가 어우러진 소비 행사이다. 황푸구는 꽃 예술이 전시장을 넘어 상업 지구로 확장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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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의 꽃 진열창 [사진 출처: 상관뉴스]

황푸구는 길거리 소규모 상점들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와 점주 참여를 결합한 방식을 통해 플라워쇼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축제가 가져오는 방문객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요 상점과 기업에는 자체적으로 테마에 맞는 꽃 진열창이나 체험형 설치물을 기획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현재 황푸구에는 약 100개 주요 점포가 자발적으로 꽃 장식에 참여했으며, 주요 상권 곳곳에는 '거리마다 다른 풍경, 걸음마다 다른 꽃'이라는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고 있다.

 

원문 출처: 상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