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로에서 나만의 맞춤 정장을 만나다
마당로(馬當路)의 한적한 골목에는 7년째 자리를 지켜온 맞춤 정장 전문점 'The Armament'가 있다. 이곳을 찾는 손님은 아랍에미리트와 한국에서 일부러 발걸음한 여행객부터, 자주 재방문하는 현지 단골까지 다양하다. 신톈디(新天地)에 뿌리를 내린 이 작은 가게가 어떻게 국경을 넘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가게 주인 주(周) 씨는 사범대 출신이지만, 정장에서 느껴지는 신사의 품격에 깊이 빠져 한 땀 한 땀 디자인과 다듬는 작업에 정성을 쏟아 왔다. 그는 "이익을 위한 일은 아니에요. 그냥 하나의 애정같은 거죠. 아름다움에 대한 이 집착을 옷 한 벌에 새겨 넣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베테랑 재단사인 주 씨는 인체공학과 스타일링 미학을 꿰뚫고 있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체형과 기질, 요구 사항에 맞춰 어깨선의 곡선, 허리와 배의 여유, 소매 길이 등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를 꼼꼼히 조율한다. 정장이 몸의 연장선처럼 자연스럽게 맞으면서도, 그 고객만의 개성 있는 품격을 살려주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The Armament는 세계 최고급 원단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곳에는 로로피아나(Loro Piana), 세루티 1881(Cerruti 1881), VBC 등 이탈리아의 명품 원단 공급업체는 물론, 홀랜드앤쉐리(Holland&Sherry), 도멜(Dormeuil), 해리슨(Harrisons) 등 영국의 최고급 원단까지 갖추고 있다. 천연 섬유의 편안함과 내구성은 다양한 고객들의 고급 맞춤 제작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킨다.
7년 동안 이 가게는 단순한 의류 판매점을 넘어, 많은 이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자리 잡았다. 주 씨는 "취업을 위한 첫 정장, 승진을 맞은 비즈니스 수트, 결혼식 예복 등 품위가 필요한 순간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한다. 한 벌의 수트가 따뜻한 인생 이야기들을 하나씩 이어가는 셈이다.
신톈디를 찾는 이들의 국적이 다양해지면서, 아랍에미리트인과 한국인 관광객도 하나둘 이 곳을 찾기 시작했다. 주 씨는 국적별로 다른 스타일 선호도를 민감하게 읽어내며 디자인 방향을 조정한다. "한국 손님들은 캐주얼한 핏을 선호해 헌팅 재킷과 같은 스타일이 인기예요. 반면 아랍에미리트 손님들은 품격과 정통성을 중요하게 여겨 고급 원단의 클래식 수트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The Armament의 매력은 치수를 재는 세심함, 원단에 담긴 장인정신, 디자인에 반영된 미적 감각,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벌 한 벌에 깃든 온기와 이야기에 있다. 은퇴 후 특별한 날을 맞는 어르신부터, 인생의 이정표를 앞둔 귀국 청년, 다양한 문화를 가진 해외 여행객까지, 이곳에 오면 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는 품격을 찾을 수 있다.
주소: 마당로 412호
원문 출처: '상하이황푸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