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와이탄 맞춤의류제작센터, 새 단장
상하이 난와이탄 원단시장(南外灘輕紡面料市場)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난와이탄 맞춤의류제작센터'(南外灘量身定制中心)로 새롭게 태어났다. 더욱 쾌적한 쇼핑 환경과 편리해진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갖추고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한다.
2006년 둥자두(董家渡) 지역에 자리 잡은 이 전통 시장은 2025년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방문객 증가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가져왔지만, 시장 환경과 부대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 이에 올해 상반기 황푸구(黃浦區)는 소규모 정비 사업을 추진하여 전통 원단시장을 원단 선택, 치수 측정, 맞춤 제작, 여가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소비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공간 새 단장
리모델링을 마친 센터 외벽에는 무광 구리색 커튼월을 적용하고, 원단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차양을 설치했다. 도로변에는 원목 벤치도 새로 배치했다. 기존의 높낮이 차이는 완만한 경사로와 단차를 둔 계단으로 연결해 방문객이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으며, 주변 쌈지공원 조성도 계획에 포함됐다.
내부 시설도 함께 개선됐다. 운영사는 100만 위안 이상을 투입해 냉난방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고 전력 설비 용량을 늘렸으며, 공간 전체에 은은한 따뜻한 조명을 설치했다. 여러 점포도 자발적으로 간판을 새로 단장하고 샘플 의류 진열을 재정비해 쇼핑과 시착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었다.
외국인 대상 서비스 보완
지난 1년 동안 상하이에 거주하는 외국인뿐 아니라 시장을 찾는 단기 체류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은 상하이 체류 기간이 짧아 맞춤 의류의 신속한 인도와 해외 배송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냈다.
이에 센터는 관광객을 위한 긴급 제작 서비스를 도입해 일부 긴급 주문은 이르면 다음 날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표준화된 해외 배송 체계도 마련했으며, 입구에 통합 접수·발송 창구를 설치해 완성된 의류를 한곳에서 포장하고 해외로 배송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6종 통화를 지원하는 외화 환전기도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편의를 높였다.
언어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샤오둥먼 가도(小東門街道) 총공회는 상하이외국어대학교 교사들과 함께 외국어 야간 강좌를 개설했으며, 이미 100여 명의 점포 운영자가 참여했다. 총 8회 과정은 일상 영업에 필요한 실용 영어를 중심으로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기초 표현도 가르친다. 원단과 색상 소개, 외국인 고객 응대 등 실제 상황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며, 수강생들은 자투리 원단으로 중국어·영어 이중언어 간판도 제작했다.
올해 9월 말, 난와이탄 맞춤의류제작센터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그린랜드 와이탄 글로벌 맞춤제작센터'(綠地外灘全球定制中心)가 문을 열었다. 황푸구에 맞춤 패션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더해진 것이다.
입점 브랜드 중에는 1926년에 설립된 중국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래된 전통 브랜드) '왕순타이(王順泰)'가 있다. 이 브랜드는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훙방 재단·봉제 기술(紅幫裁縫技藝, 중국의 전통 재단·봉제 기술과 서양의 입체 재단 기법을 결합한 기술)을 계승하며, 상하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해 정장을 제작해 온 전통을 이어간다. 새 매장에는 옛 재단 가위와 의류 패턴북 등 오래된 물품도 전시했다. 센터는 메이란팡(梅蘭芳) 테마 편집숍 등 특색 있는 매장도 유치해 고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4층에 위치한 상하이 고급맞춤패션센터는 고급 의류, 전통 공예, 현대적 동양 미학을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다국어 쇼핑 안내, 해외 은행카드 결제, 출국 세금 환급 등 서비스도 제공해 해외 관광객이 편리하게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으로 황푸구는 난와이탄 맞춤의류제작센터와 예원상가(豫園商城)를 연계한 맞춤 제작 체험 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중적 일상 의류 맞춤 제작부터 고급 개인 맞춤 제작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상하이 맞춤 제작' 산업의 집적 발전을 추진한다.
서비스 정보
난와이탄 맞춤의류제작센터: 황푸구 루자방로(陸家浜路) 399호
그린랜드 와이탄 글로벌 맞춤제작센터: 황푸구 왕자마터우로(王家碼頭路) 188호
원문 출처: 해방일보(解放日報), '상하이 황푸(上海黃浦)' 위챗 공식계정